선행을 베풀면 그 사랑이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까요? 2000년 영화 는 그 질문에 아주 조용하게, 그리고 꽤 묵직하게 대답합니다.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공부가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던 날,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습니다. 그리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.영화 줄거리 — 꼬마 하나가 세상을 바꾸려 했다선행이 연쇄적으로 퍼져나간다는 발상,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. 는 바로 그 발상을 정면으로 다루는 영화입니다. 원작은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의 소설 이고, 연출은 의 미미 레더, 케빈 스페이시·헬렌 헌트·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출연했습니다.중학교 사회 선생님 유진 시모넷은 새 학기 첫날, 학생들에게 묵직한 숙제 하나를 냅니다. "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"는 것입니다. 여..
대학교 조별과제 자리에서 처음 새터민 언니를 만났을 때, 솔직히 저는 당황했습니다. 같은 한국말을 쓰는데 억양이 달랐고, 같은 학번인데 나이가 한참 많았습니다. 그런데 몇 주 같이 과제를 하다 보니, 그 어색함이 금세 사라졌습니다. 언니가 "복지사가 되면 나 같은 사람 돕고 싶다"고 했던 말이 아직도 귀에 남아서,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을 다룬 기사를 볼 때마다 자꾸 그 얼굴이 떠오릅니다.하나센터가 하는 일: 민관협력 정착 지원의 실제북한이탈주민이 하나원을 나오면, 막막함이 시작됩니다. 하나원(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교육시설)은 쉽게 말해 남한 생활 기초 교육을 받는 곳인데, 거기서 수료한 뒤 실제 지역사회로 편입되는 순간부터가 진짜 문제입니다. 언니도 하나원에서 기본교육과 사회적응교육을 받았..